심리적 응급처치의 원리와 원칙

1. 심리적 응급처치의 원리
심리적 응급처치의 중심 원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에 기반한다. 재난 직후 많은 사람들이 일시적인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지만, 이는 예측 가능한 변화이며 시간이 지나면 특별한 개입 없이도 사라진다. 이는 심리적 응급처치가 이들의 자연스러운 회복을 돕는 과정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초기 심리적 개입은 극심한 고통이나 기능 저하가 있을 때 가장 효과적이다. 위기 개입은 사건 후 경과 단계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2. 심리적 응급처치의 원칙
심리적 응급처치는 특정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1. 근접성: 재난 발생 지점과 가까운 곳에서 이루어지며, 대상자에게 접근 가능한 장소에 있어야 한다.
2. 즉시성: 대상자의 필요가 생길 때 즉시 개입해야 하며, 시간적으로 급박하게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
3. 기대성: 대상자의 반응을 정상적인 반응으로 가정하고, 원래의 기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며 개입한다.
4. 전진성: 심리요원은 대상자를 찾아 나서야 하며, 기본적인 접촉의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
5. 혁신성: 새로운 상황에 대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6. 단순성: 재난 상황에서는 짧고 단순한 개입이 효과적이다.
7. 실용성: 개입은 구체적이고 실용적이어야 한다.
8. 유연성: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9. 비밀보장**: 대상자에게 반응이 정상적임을 알리고, 비밀 보장을 확인시켜 준다.

 3. 위기 개입 모델 (Myer와 James, 2005)
위기 개입 모델은 다음 단계를 따른다:

1. 라포 형성과 문제 정의: 대상자에게 접근하여 라포를 형성하고 문제를 정의한다.
2. 안전 도모: 대상자와 주변 사람의 안전을 도모한다.
3. 지원 제공: 직접적으로 지지를 제공하여 대상자가 힘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한다.
4. 차선책 탐색: 다양한 대안과 대처 방법을 찾는다.
5. 계획 수립: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
6. 계획 실행과 추수 평가: 계획을 실천하고 결과를 평가하여 추수 계획을 세운다.

4. 우리나라 재난관리 체계
재난이 발생하면 중앙안전관리위원회가 구성되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운영된다. 지역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이끄는 지역안전관리위원회가 구성된다. '재난 심리 안정 지원' 정책은 재난심리지원센터를 지정하여 재난 피해 주민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을 개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참고문헌
- 『심리적 응급처치 매뉴얼(2006)』
- 재난과 외상의 심리적 응급처치, 권정혜, 안현의, 최윤경, 주혜선 공저.

위와 같은 원리와 원칙을 토대로 심리적 응급처치는 재난 상황에서 대상자들의 정상적인 회복을 돕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