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돌오름 전설

안돌오름은 제주도에 위치한 오름 중 하나로, 그와 관련된 전설이 있습니다. 이 전설은 안돌오름이 형성된 과정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옛날, 제주도에는 키가 크고 힘이 센 거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거인은 제주도를 자신의 땅으로 여기고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늘에서 신령스러운 존재가 내려와 이 거인을 혼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신령은 거인을 제압하기 위해 아주 커다란 바위를 던졌고, 그 바위는 거인의 머리를 맞추며 그를 쓰러뜨렸습니다.

하지만 거인은 쉽게 죽지 않았고, 계속해서 저항하려 했습니다. 그러자 신령은 거인이 다시는 일어설 수 없도록 그의 몸 위에 또 다른 바위를 던졌습니다. 이렇게 두 개의 바위가 거인의 몸을 눌러 쓰러뜨린 자리에 안돌오름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거인의 무덤을 지키기 위해 주위에는 작은 돌들이 흩어져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작은 돌들은 거인의 힘을 흡수한 후에도 신령에 의해 저주받아, 누구도 그 돌들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전설은 제주도의 자연경관에 대한 신비로움과 그곳에 얽힌 신화적 요소를 잘 보여주며, 오름이 단순한 지형적 특성이 아니라 깊은 역사와 전통을 지닌 장소로 여겨지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