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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촛대바위 전설
옛날 양양 지역에는 한 어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어부는 하루는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다가 매우 아름다운 인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인어는 인간의 말을 할 수 있었고, 어부에게 자신을 바다로 돌려보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어부는 인어의 간청을 듣고 인어를 놓아주었고, 인어는 감사의 뜻으로 어부에게 "이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으면 항상 풍어를 맞을 것"이라는 축복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어부는 인어의 아름다움에 사로잡혀, 그녀를 다시 잡아두고자 했습니다. 결국 인어를 포획하여 강제로 자신의 아내로 삼으려 했습니다. 이로 인해 바다의 신은 크게 노하여 거센 폭풍을 일으켰고, 그 결과로 어부는 생명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후 인어는 바다로 돌아가며 다시는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그 자리에 촛대 모양의 바위가 생겨났습니다.
사람들은 이 바위를 '촛대바위'라 부르며, 인어의 슬픈 전설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이 전설은 사람들에게 자연을 존중하고 탐욕을 경계하라는 교훈을 전달합니다.
이와 비슷한 전설들이 다양한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며, 촛대바위는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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